1. 사람에게는 조용히 죽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살소동이 벌어지면, 늘 화들짝만하게 뉴스에 실린다. 그들 중 일부는 그렇게라도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비참한 상황과 죽음을 알리고 싶지 않고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자살을 한다면, 난 결코 내 자신의 일이 기사화 되는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누군가의 잣대에 내 죽음이 가쉽이 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경찰에게는 자살 사건을 조사하는 정보가 필요하겠지만, 먹잇감이 필요한 기자들에게 소스로 던져질 이유는 없다. 죽은자는 말이 없다. 조용하게 죽을 권리는 누가 지켜주는가. 


2. 자신의 삶을 언제, 어떻게 마감할 것인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안락사를 준비하며 죽는 과정을 촬영하게 한 영국의 할머니도 큰 이슈가 되었다.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것에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비참한 상황에만 죽음을 결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죽음은 여전히 내게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이다. 난 아직 나와 내 주변의 죽음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았고, 더는 여한이 없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기에 그녀의 안락사에는 명분이 있다고 본다. 나는 내 삶을 언제, 어떻게 마감하고 싶은지 딱히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지금은 어떻게 죽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라서 말이다. 그리고 분명 현재에 충실한 삶은 그에 맞는 충족한 끝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Posted by Yours sincer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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