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야기 나누고 헤어졌던 카페를 보지 않기 위해 다른 경로로 빙 돌아가기. 울컥해서 혼났다.

2. 음악으로 감상에 빠지거나 위로하지 않는다. 원래 이별하면 꼭 듣고 위로 받은 노래들이 있었는데.. 그 날 이후 자의로 음악을 듣지 않게 되었다. 요샌 노래가 싫다. 특히 멜로망스 선물이란 노래만 들리면 너무 화가난다. 헬스장에 항의 까지 했다. 짐에서 왠 발라드냐며.

3.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이별 뒤엔 로코물로 대리만족하며 위로 삼는게 좋았었는데.. 이번엔 그러기 힘들다. 벚꽃도 안보려고 노력했다. 날씨가 안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4. 이별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다. 눈치채고 연락온 사람도 있었으나.. 이별을 내가 먼저 입밖으로 꺼내면.. 정말 이별이 실감 나는것 같아서.. 그럼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누구와도 감히. 누구도 감히 내 기분을.. 내 사랑을.. 이해할 수 없을 걸 알아서.. 혼자 티내지 않고 있다. 가까운 친구가 남친 이름을 꺼냈을때조차도...말하지 못했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이별. 혼자 끌어 안고 있을 나의 사랑..

5. Sns를 정리하지 못했다. 인스타에 사진을 전부 내릴 수 없었다. 그냥 팔로를 다 강제로 끊어 내고 비공개 시켜버렸다. 그 곳에 내 시간을 봉인해뒀다. 언제고 다시 열어볼 수 있겠지..? 헤어지고 페북 친구 사이를 유지 중이긴 처음이다. 그냥.. 그냥 내 마음이 그러라네.



Posted by Yours sincer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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