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팔레트. 

스물 다섯이 된 그녀가 남이 뭐라든 소신껏 자신이 좋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가사에 담았다.

미워할 때도 있었지만, 스물 다섯의 자신을 담담하게 스스로 좋다고 말하는 그녀. 

넘치는 자신감이나 괜한 허세가 아니라서 더욱 그녀 답고 좋게 들린다. 


뮤비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혼자 하얀 배경에서 춤추는 장면이, 스물 다섯의 그녀가, 그렇게 이뻐보이더라. 귀여우면서도 성숙한 느낌까지.

꼭 뮤비를 봐보길 바람.. 피쳐링으로 참여한 GD와 아이유 콤비를 볼 수 있어서도 좋았다. 

내가 스물 아홉이라 그런지 서른 살 지드래곤의 가사가 팍팍 와닿는다.


코린 베일리래를 좋아한다던 아이유.. 이번에 가사에 '코린' 이라고 넣었더군. 나도 엄청 좋아 하는데!

난 특히 closer 라는 곡을 좋아함.. 내가 스물 다섯에 좋았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나도 미워할 때가 있었지만, 스물 아홉의 내가 좋았다고.. 언젠가 말할 수 있었으면. 






IU(아이유) _ Palette(팔레트) (Feat. G-DRAGON)


이상하게도 요즘엔 
그냥 쉬운 게 좋아
하긴 그래도 여전히 
코린 음악은 좋더라
Hot Pink보다 
진한 보라색을 더 좋아해
또 뭐더라 단추 있는 
Pajamas, Lipstick 
좀 짓궂은 장난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좋아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
하긴 그래도 
좋은 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
오 왜 그럴까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해
그림보다 빼곡히 채운 
Palette, 일기, 잠들었던 시간들

I like it. I'm twenty five
날 미워하는 거 알아
I got this. I'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Posted by Yours sincer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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